먼저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교과서를 살펴보자.
사계절로 나뉘어진 책으로 통합교과 수업을 한다.
이전의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즐거운 생활의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된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체육이라는 단어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듣게 된다.
물론 1학년, 2학년 통합교과에도 즐거운 생활과 건강한 생활에 신체활동이 있다.
즐거운 생활의 목표를 보면 '즐거운 놀이를 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하여 운동 능력을 기른다'라고 명시한다.
하지만 통합교과라는 이름하에 충분한 신체활동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간혹 깨어있는 몇몇 학교가 있다.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몸놀이)을 진행한다.
대부분은 초등학교에 파견된 스포츠강사가 이 역할을 맡는다.
수업을 하는 강사는 혼란스럽다.
분명 1,2학년에는 체육교과가 없는데,
그렇다면 내가 가르치는 이 수업은 체육인지? 아닌지?
내가 수업을 하는게 맞는 건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마음이다.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3학년을 부러워한다.
모든 학년이 윗 학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겠지만,
통합수업을 하는 1,2학년 학생들은 조금 다른 마음이다.
교과수업이 진행되는 3학년부터는 체육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1학년과 2학년에게 체육교과는 필요해 보인다.
다른 나라의 1학년과 2학년과 비교를 하자면,
이 시기를 분명 특별한 시기로 구분하기는 한다.
한 가지 특정한 활동에 집중하기보다 통합적인 교육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체육수업을 다른 과목과 통합시키지는 않는다.
엄연한 체육수업이 존재하고, 체육수업 내에서 통합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즐거운 생활을 배우지만 결코 즐겁지만은 않은 우리 1학년, 2학년 친구들이
체육가 생겨나 정말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코로나 이후로 초등학교가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우리 1학년, 2학년 선생님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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