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은 체육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무엇을 할지 항상 궁금해한다.
활동설명을 교실 벽이나 게시판에 붙여주자.
미리 알려준다고 나쁠건 없다.
아니 좋을게 많다.
1966년 중국학교의 모습 (출처: Everyday life in Mao's China)
너무 짧은 체육시간, 학생들에게 생각할 여유는 없다.
하지만 활동설명을 미리 보면, 개념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준다.
그리고 오늘 체육시간은 어떤 모습일지 스스로 상상하게 된다.
처음 해보는 낯선 활동은 설명이 장황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활동설명을 미리 알려주면, 설명이 굉장히 간결해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오늘 어떤 활동을 할지 어느정도 선에서는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져있다.
밑그림이 있는 캔버스 위에 붓은 망설임 없이 움직일 수 있다.
다음 활동이 무엇인지 교사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조용히 지켜볼 수 밖에 없고,
하지만 활동설명을 미리 본 적극적인 친구들은 다음 세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활동 준비를 교사 혼자 끙끙하지 않아도 된다.
체육시간 40분은 너무나도 짧다. 중간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설명이 간결해지고, 활동준비도 함께할 수 있으니, 그만큼 활동시간이 확보된다.
"체육샘오늘체육시간에뭐해요뭐해요뭐해요뭐해요" 세례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체육샘이거이렇게하는거맞아요맞아요맞아요맞아요" 세례를 받을 수는 있다.
체육샘오늘체육시간에뭐해요뭐해요뭐해요뭐해요
체육 들은 날, 아이들은
들뜬 맘으로 학교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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