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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체육 경쟁활동 │영역형, 필드형, 네트형 스포츠 구분하기

FUNdamental 생각

by JenningsPE 2020. 5.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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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체육 경쟁활동 │영역형, 필드형, 네트형 스포츠 구분하기

 

체육교과 5가지 영역 속 스포츠

  초등학교 체육교과의 내용체계는 총 5가지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안전)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기종목들의 대부분(축구, 농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등)은 경쟁영역에 들어있다. 물론 경쟁에만 스포츠 종목이 편중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외의 영역에도 스포츠 종목이 들어가 있다. 건강한 여가활동과 신체발달을 목표로 하는 건강 영역에는 레저스포츠(인라인, 사이클, 줄넘기 등)가 포함되어있고, 좀 더 빠른 속도로 달리고, 먼 거리를 뛰고, 더 정확하게 표적을 맞추는 도전 영역에는 대부분의 육상/수영 종목(달리기, 멀리/높이뛰기, 양궁 등)과 골프, 볼링, 다트 등이, 그리고 신체를 이용한 표현활동에는 체조 종목들이 들어가 있고 안전영역에는 수영 관련된 활동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종목들은 다음 기회에 좀 더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경쟁영역에 해당하는 스포츠 종목들을 구분해 보자.

 

 

경쟁영역 속 스포츠

  경쟁활동은 크게 영역형, 필드형, 네트형로 구분한다. 각 경쟁의 특성과 해당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1. 영역형 스포츠

영역형은 비교적 단순한 규칙으로 이루어진 경쟁영역이고, 던지기, 차기등의 기본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이기에 3~4학년군의 경쟁영역으로 채택된 듯하다. 상대 구역으로 이동하여 정해진 공간에 공을 보내서 득점한다는 특성이 있다. 국민스포츠 인 축구, 농구 등이 영역형 경쟁에 대표 종목이다. 이밖에도 핸드볼, (필드/아이스) 하키, 럭비(미식축구), 수구, 풋살, 넷볼 등이 있다.

 

2. 필드형 스포츠

필드형은 공격상황과 수비 상황을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경쟁영역이다. 분명한 역할 분담이 있고,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야 하는 책임감이 필요로 하기에 좀 더 고학년인 5~6학년군의 경쟁영역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빈 곳으로 공을 보내고 정해진 곳을 돌아와 득점하는 특성이 있다. 야구, 발야구, 티볼 등이 대표적인 필드형 스포츠이다. 이 밖에도 크리켓, 소프트볼, 라운더 등이 있다. 

 

3. 네트형 스포츠

네트형은 말 그대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경쟁영역이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다른 영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신체적 접촉이 없다는 특성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초등교과에서 네트형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기능적으로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대표적인 스포츠로는 배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족구가 있으며, 핸들러, 인디아, 세팍타크로, 헤디스 등도 이에 속한다.

 

 

 

 

구분이 필요한 이유

왜 이런 구분을 알아야 할까? 물론 체육적인 기본소양을 쌓는다는 의미도 있고, 기타 이론적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구분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체육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러한 구분이 필요하다.

 

ⓒAston Villa's Soccer Schools

1. 득점의 중요성

경쟁활동은 득점이라는 목적을 둔다. 득점은 팽팽한 긴장의 마침표이며, 득점이 이루어져야 그 긴장관계가 이완된다.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이겨내고 이루어낸 득점이 주는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체육수업을 지도시, 이 득점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득점의 기회의도적으로 많이 주어야 한다. 경쟁이 경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0분 내내 주고받고만 하는 경기는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지루하다. 경기장이나 골대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겠다. 공격수나 수비수의 숫자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해서, 공격이 유리한 상황을 설정할 수도 있다. 공정하지 못한 게 아니다. 득점을 많이 경험하도록 해서 얻어지는 이익을 목적으로 의도된 교육이다. 그리고 꼭 불리한 경기만도 아니다. 기능이 좋은 친구들에게 불리한 상황은 더 큰 도전이며, 그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득점보다 더 큰 쾌감을 줄 수 있다. 

 

 

2. 특성의 중요성

각 영역별로 분명히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 그 특성을 먼저 이해하면, 이 특성을 활용해 창의적인 활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

 

1) 영역형 경쟁의 특성

영역형 경쟁의 특성은 말 그대로 영역이다. 이는 땅 따먹기와 같다. 모든 움직임은 영역이라는 큰 공간 안에 이루어진다. 공을 잡은 한 사람과 이를 수비하는 사람, 이렇게 둘 만의 게임이 아니다. 나머지 모든 선수들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항상 공간을 생각해야 하고, 나보다 더 좋은 공간에 위치한 사람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더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이를 만들어내는 개인적인 움직임과 전체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활동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영역형 경쟁의 핵심 포인트는 공격과 수비의 전환되는 시점이다. 공의 소유권이 바뀌는 그 순간이 모든 영역형 경쟁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보다 실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2) 필드형 경쟁의 특성

필드형 경쟁의 특징은 바로 공격과 수비가 명확하게 구분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공격과 수비의 전환되는 타이밍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다만 그 만큼 더 공격과 수비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교육해야 한다. 특별히 필드형에서는 자신의 분명한 포지션과 역할이 주어진다. 타자, 진루수,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등 역할 하나하나의 필요한 동작들을 생각해보자. 던지기, 받기, 치기(차기), 달리기 등 모든 것을 다 잘하면 좋겠지만, 자신의 역할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이 존재한다. 이를 보다 섬세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초등체육에서는 전문적인 하나의 기술을 익히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할 수 있도록, 전체 인원이 모든 분야의 역할을 하나하나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을 준비함이 좋다. 

 

3) 네트형 경쟁의 특성

네트형 경쟁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신체접촉 없다는 점과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너무나도 빠르다는 점이다. 신체접촉이 없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활동이지만, 대부분 도구를 다루고 높이를 생각해야 하나는 점에서 다소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네트형 경기는 공수 전환이 정말 빠르다. 거의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수비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공격 이후에 빠른 수비 자세로의 전환과 반대로 수비 이후에 빠른 공격 자세로의 전환이 교육이 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초등 체육에서 너무 빠르게 끝나 버리는 네트형 게임은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네트의 높이를 낮춘다거나 공의 스피드를 줄이기 위해 컨트롤하기 쉽도록 도구를 바꾸는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

 

 

 

 

즐거운 체육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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